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 건강
- 2025. 10. 28. 15:12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평소엔 멀쩡하던 무릎이 어느 날 갑자기 붓고, 퉁퉁해지면서 ‘물찬 것 같다’는 느낌이 드신 적 있나요?
‘무릎에 물이 찼다’는 표현은 흔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붓기가 아니라 무릎 관절 내에 염증성 액체가 고인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한 피로나 타박상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 악화로 이어질 수 있죠.
오늘은 이 증상이 왜 생기고,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그리고 재발을 막는 방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무릎에 물이 찬다는 건 정확히 어떤 상태일까?



의학적으로는 ‘관절삼출(관절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라고 합니다.
무릎 속에는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윤활액이 있는데,
염증이나 손상으로 인해 이 액체가 과도하게 분비되면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무릎이 묵직하다’, ‘움직일 때 뻑뻑하다’ 정도지만
심해지면 무릎이 팽창된 느낌이 들고, 관절을 구부리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2.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 TOP 5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은 의외로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아래 다섯 가지가 있어요.
주요 원인 설명
| 퇴행성 관절염 |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김 |
| 류머티즘성 관절염 | 자가면역 질환으로 인한 만성 염증 |
| 외상 또는 무릎 부상 | 운동 중 무릎 비틀림, 낙상, 타박상 등 |
| 감염성 관절염 |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관절 내 염증 발생 |
| 통풍성 관절염 |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 유발 |
특히 40대 이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와 무릎 사용량 증가로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관절액 증가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3. 증상으로 구별하는 무릎 상태



무릎에 물이 차면 단순히 ‘부었다’가 아니라, 몇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 무릎이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
- 눌렀을 때 말랑한 느낌이 든다.
- 걸을 때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이 둔하다.
-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함이 있다.
- 오래 앉았다 일어날 때 “뚝” 하는 소리가 잦다.
이 중 2~3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단순 피로보다는 염증성 삼출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할까?



병원에서는 보통 X-ray, 초음파, MRI 등을 통해 관절 내 상태를 확인합니다.
필요시에는 관절액을 직접 뽑아 검사(관절천자) 하기도 하죠.
검사 항목 목적
| X-ray | 뼈 구조 및 변형 확인 |
| 초음파 | 관절액의 양과 염증 위치 확인 |
| MRI | 연골 손상, 인대 손상 등 정밀 진단 |
| 관절액 검사 | 감염 여부, 염증 원인 분석 |
이 검사를 통해 ‘염증성인지, 비염증성인지’ 구분하고,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5. 무릎에 찬 물, 빼야 할까?



많은 분들이 “물이 찼으면 꼭 빼야 하나요?”라고 묻습니다.
정답은 —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 경미한 경우: 약물치료와 휴식만으로도 자연 흡수 가능
- 통증이 심하거나 부종이 큰 경우: 관절액을 주사기로 제거
- 재발이 잦을 경우: 염증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함
즉, 단순히 ‘물을 빼는 것’이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
왜 물이 찼는지를 찾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6.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



병원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무릎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물 차는 증상’ 재발 방지의 핵심이에요.
- 체중 관리 – 체중 1kg 줄이면 무릎 하중은 약 3~4kg 감소합니다.
- 온찜질 – 급성기(붓고 열날 때)를 제외하고는 따뜻하게 관리하기.
- 스트레칭 –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 (허벅지 근육 강화가 핵심).
- 장시간 쪼그려 앉기 금지 – 무릎 관절에 압력 집중을 막기.
- 충분한 휴식 – 통증이 있을 땐 무리하지 말고 무릎에 휴식 주기.
7. 재발을 막기 위한 생활 습관
무릎은 ‘소모품’이 아닙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60대 이후에도 건강하게 쓸 수 있어요.
아래의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무릎은 오래 버팁니다.
- 매일 15분 걷기 + 가벼운 스쿼트
- 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나기 훈련 (관절의 탄력 유지)
- 칼슘·오메가3·비타민D 섭취 (염증 억제 및 연골 보호)
작은 습관이 무릎의 수명을 10년은 늘린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마무리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단순한 일시적 붓기가 아닙니다.
몸이 보내는 ‘관절 이상 신호’이자, 무릎 건강을 점검하라는 경고죠.
초기에 치료하면 빠르게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만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좀 붓네?” 하고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단받고 원인을 해결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