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구 수치가 낮은 이유
- 건강
- 2025. 11. 14. 17:57
백혈구 수치가 낮은 이유 — 몸의 ‘방어선’이 약해졌다는 신호
건강검진에서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낮습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대부분 깜짝 놀라게 됩니다.
백혈구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지키는 핵심 세포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백혈구 수치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큰 병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일시적인 피로, 스트레스, 혹은 약물 영향 등으로도 떨어질 수 있어요.
오늘은 백혈구 수치가 낮은 이유, 동반 증상, 관리법을 차분히 정리해드릴게요.
1. 백혈구의 역할과 정상 수치



백혈구(Leukocyte)는 세균, 바이러스, 염증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군의 ‘병사’입니다.
구분 정상 수치 (성인 기준)
| 백혈구 총수(WBC) | 4,000 ~ 10,000 /㎣ |
| 중성구(Neutrophil) | 40~70% |
| 림프구(Lymphocyte) | 20~40% |
이 수치가 4,000 이하로 떨어지면 ‘백혈구 감소증(Leukopenia)’으로 분류됩니다.
2. 일시적인 감소 vs 지속적인 감소



백혈구 수치가 낮다고 해서 항상 위험한 건 아닙니다.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꽤 흔해요.
구분 원인 특징
| 일시적 감소 |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감기 후 회복기 | 수일 내 회복 가능 |
| 지속적 감소 | 골수기능 저하, 약물 부작용, 자가면역질환, 감염 | 장기간 저하, 정밀검사 필요 |
3. 백혈구 수치가 낮은 주요 원인



▪ 감염성 원인
- 바이러스 감염(간염, 인플루엔자, 홍역 등)
- 세균 감염 후 면역 반응으로 일시적 저하
- 코로나19 회복기에도 일시적 감소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 약물 부작용
- 항생제, 항갑상선제, 항경련제, 항암제 등이
골수 억제를 유발해 백혈구 생성을 방해합니다. - 특히 항암 치료 중인 환자는 중성구 감소증(Neutropenia)이 흔합니다.
▪ 면역계 이상
-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류머티즘 등)에서
면역세포가 자기 백혈구를 공격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영양결핍
- 비타민 B12, 엽산, 철분 부족은
혈액세포 생성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해 백혈구 생성 저하를 일으킵니다.
▪ 골수 질환
- 골수는 혈액세포를 만드는 공장인데,
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MDS) 등으로 기능이 저하되면
백혈구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4. 백혈구 수치 저하 시 나타나는 증상



수치가 낮을수록 감염에 취약해지고,
일상적인 자극에도 몸이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 피로감, 무기력, 미열
- 잇몸 통증, 구내염
- 피부 상처가 잘 낫지 않음
- 쉽게 감기 걸림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 림프절이 붓거나 통증 발생
특히 2,000 이하로 떨어지면 감염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의사의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5. 백혈구 수치를 높이는 생활 관리법



▪ 충분한 영양 섭취
- 단백질(달걀, 생선, 두부), 비타민 B12(쇠간, 달걀노른자), 엽산(시금치, 브로콜리)
- 항산화 식품(블루베리, 아보카도, 녹차)
→ 혈액세포 생성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해줍니다.
▪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
- 만성 피로,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 규칙적인 수면과 명상, 가벼운 운동으로 자율신경 균형 유지
▪ 감염 예방
- 손 위생 철저, 인파 많은 곳 피하기
- 날 음식 섭취 자제, 상처는 즉시 소독
▪ 금주·금연
- 알코올과 니코틴은 골수 기능을 억제하고 백혈구 생성을 방해합니다.
6.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엔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 백혈구 수치가 4,000 이하로 지속
- 피로·열·출혈·체중 감소 동반
- 약 복용 중인데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 경우
- 항암치료 중 백혈구가 2,000 이하로 감소
병원에서는 혈액검사, 골수검사, 면역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필요 시 백혈구 촉진제(G-CSF)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마무리하며
백혈구 수치가 낮다는 건
몸의 방어 체계가 잠시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피로, 감염, 영양불균형 등으로 회복 가능하지만,
지속적으로 낮은 경우엔 꼭 전문의 상담이 필요해요.
건강은 숫자보다 균형 잡힌 생활습관에서 만들어진다는 점,
잊지 마세요.